geek.log2006. 10. 19. 09:40

게임업계에는 N으로 시작하는 회사들이 참 많다. 많기도 할 뿐 아니라,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기도 한데, 이 회사들 설립자의 대부분이 서울대 출신이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서로 호형호제하는 사장님들도 꽤 있다고 한다.

반면, SKY로 동급(?) 취급을 받는 고대, 연대는 그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지지부진하다. 몇군데 생겼다가 없어지고 하고, 있더라도 N시리즈 만큼 지명도와 매출을 올리지도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공통된 의견은, "우리나라의 주류 인맥은 서울대가 꽉 잡고 있기 때문이다" 정도. 돈줄, 혹은 돈이 될 정보를 우리나라의 '주류'라고 칭하는 인맥들이 쥐고 있는데, 대부분이 서울대 출신이고, 이들이 동문 후배들에게 유리한 기회를 주고 있으리라는 점은 짐작 가능하다.

지난번에 업계에 몸담고 있는 친구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러한 서울대 판에 대해 여러가지 말이 오고갔다.

"게임업계는 서울대 판이야"

"다른 N사도 서울대지?"

"연대나 고대는 없나?"

"다음밖에 없지."

"다음은 게임 안하잖아. 더구나 점유율도 떨어지고 있다고"

"역시 우리나라 주류는 서울대 중심이라"

"아무래도 연대 출신은 뒷심이 떨어지는 거 같아."


Posted by u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