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ek.log2005. 10. 4. 04:09

뉴스 : ‘엘리베이터’ 타고 우주여행, 15년안에 이뤄진다

 

생각해 보면, 궤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일은, 대략적으로 하늘에서 드리워진 동아줄을 타고 올라가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혹시, 해와 달이 된 오누이가 실은!!)

SF팬이라면 알고 있겠지만, 아서 클락의 '낙원의 샘'에서 이 아이디어가 등장했다. 최초로 제안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클락일 가능성도 배제는 못하겠다. 이 사람은 정지위성의 가능성도 최초로 제안한 사람이니까. 충분히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라는 점에서도 클락의 냄새를 느낄 수 있다.

물론, 지금까지 SF속의 설정이 현실로 다가온게 한두개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껏 우주선, 로봇등 수~수십 미터 스케일에서일 뿐이었다. 수만 km단위의 스케일로 예측한 SF속의 설정이 실현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Posted by uhm
geek.log2005. 9. 13. 23:24

미러양과 얘기하다가 개발자 용어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예전에 동아리 게시판에서 본 것을 옮겨 적어봄 :)

아마도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여기 쓰는 말들을 접하지 않는 편이 앞으로의 인생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므로, 일단 접습니다.



Posted by uhm
geek.log2005. 8. 27. 22:40

DIG

얼마 전에 DIG를 다시 플레이.

요새는 도스 에뮬레이터들이 훌륭해져서 사운드도 잘 나오고 CD롬도 잘 읽어주더라는.

 

역시나 캐릭터들의 '연기'는 훌륭했음.

내가 해본 중에 게임의 캐릭터들이 '연기'를 통해 감정과 느낌을 전달하는 게임은 DIG가 최초이자 마지막. 등장인물 사이의 갈등, 알력, 다툼, 고뇌, 이런 것들이 모두 대사와 행동을 통해 전달되는 게임. 스필버그 제작에, 올슨 스콧 카드가 스크립트를 써서 그런 것일지도. 아, 그리고 주인공 아자씨 목소리가 T2에서 T-1000을 맡았던 로버트 패트릭이더라는. (아니, 도겟 요원! 우주에가서 외계인도 만나고 왔단 말이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개그(?)

Boston : There are light bridges above the center island.

보스턴 : 중앙 섬 위에는 빛의 다리가 있어요.

Maggie : A bridge made from LIGHT?

매기 : 빛으로 만들어진 다리라고요?

Boston : I know, it doesn't make any sense, but it's true.

보스턴 : 네, 말은 안되겠지만, 진짜에요.

Boston : If they can make bridges out of light, you have to wonder if they can make anything else.

보스턴 : 만약 그들이 빛으로 다리를 만들 수 있다면, 다른 것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Maggie : You mean -- light beer?

매기 : 그러니까... 저알콜 맥주?

Boston : I was thinking more of a light house.

보스턴 : 난 등대를 생각했는데. (계속 이어짐)

Maggie : Light salad dressing.

Boston : Light summer clothing.

Maggie : Light-hearted.

Boston : Light-minded.

Maggie : Light-fingered.

Boston : Light-footed.

Maggie : De-lighted.

 

 

Posted by uhm